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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우리투자銀 선박금융 주선

출범 한달만에 첫 실적

홍콩우리투자은행이 출범 한달 만에 첫 성과를 달성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홍콩우리투자은행은 지난 9일 싱가포르 해운사의 선박금융 주선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화대출 형태로 싱가포르 해운사의 선박 구입을 위한 자금 7,700만달러를 주선하기로 합의하고 지난주 조인식을 가졌다”며 “일반적으로 홍콩이나 싱가포르 금융회사를 선호하는 싱가포르 회사의 금융주선을 따낸 것은 우리은행 선박금융 업무의 높은 경쟁력을 입증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선박금융 주선으로 90만달러(약 8억4,000만원) 수준의 수수료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국제금융도시인 홍콩 시장에서 첫 실적을 올린 것을 계기로 아시아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어서 오는 21일 홍콩IB법인을 출범시킬 신한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의 해외 진출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추가로 한 건을 더 성사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5건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국내 은행들이 선박금융이나 자산유동화증권(ABS) 업무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아시아 시장 공략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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