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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나른한 오후 '운전 조심'

오후 2시~4시 교통사고 가장 많이 발생

교통사고 오후 2시~4시 최다 발생 설 연휴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점심 식사 직후인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설 연휴에는 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가 평상시보다 30% 많아 사고 발생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최근 5년간 설연휴 기간 교통사고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1건당 사상자 수는 2.02명으로 평상시의 1.55명보다 0.47명이 많았다. 이는 평상시보다 탑승자 수가 많은 탓도 있지만 졸음ㆍ과속ㆍ방심 운전 등을 하다가 큰 피해를 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시간대는 평상시엔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가 가장 많았으나 설 연휴에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가 가장 많아 점심 식사 후 운전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 종류별로는 중앙선 침범사고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고, 도로 종류별로는 국도 사고가 평상시보다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장영채 박사는 “설 연휴에는 들뜬 마음으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많이 낸다”며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등 과도한 여흥 후에는 운전대를 잡지 말고 탑승시엔 안전띠 및 어린이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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