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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세계 교역액 2009년 이후 최대폭 감소

올 상반기 세계 교역액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1일 ‘2015년 상반기 세계 무역동향’ 보고서에서 올 1~6월 세계 교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이후 6년 만의 최대 하락폭이기도 하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세계 교역의 약 90%를 차지하는 주요 67개국 교역액을 기준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중국은 상위 10대 교역국 중 유일하게 수출이 증가(1%)했지만 수입이 크게 감소(-15.5%) 하면서 미국에 이어 무역규모 2위로 밀려났다. 일본은 수출(-8.1%), 수입(-21.0%)이 모두 크게 줄었다. 반면 미국은 상반기 수출이 5.2% 감소했으나 수입이 3.1% 줄어드는 데 그쳐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기록했다.



한국의 수출은 감소세(-5.2%)에도 불구하고 경쟁국 대비 선전하며 사상 처음(상반기 기준)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과 무역은 각각 9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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