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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이 친환경 섬유인 저융점섬유(LMF·Low Melting Fiber)의 상업 생산에 나섰다. 이를 통해 연 7만톤의 LMF를 생산해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지난 24일 LMF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공장에는 약 300억원이 투자됐으며 앞으로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내년 생산량과 매출액 목표는 각각 7만톤, 1,200억원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생산에 주력해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생산량을 더욱 늘려 점유율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LMF의 원료인 고순도테레프탈산(PTA)도 생산하고 있어 수직계열화에 따른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LMF는 265도 이상에서 녹는 일반 폴리에스테르 섬유보다 녹는 점(110~200도)이 낮은 접착용 섬유다. 화학 접착제 대신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자동차의 천장재나 트렁크 내장재, 매트리스·소파 등 가구, 기저귀·생리대 등 위생용품에 많이 쓰인다. 조경구 태광산업 섬유사업본부장은 "고기능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영업망을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LMF 제조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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