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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마인드, '뇌새김토크' 출시… 매출 100억원 시대 연다

[스타트업 기업이 뛴다] 위버스마인드<br>'뇌새김토크' 단말기 내세워 올 매출 100억 이상 기대



"I am Korean, I am Korean"

17일 서울 서초동 위버스마인드 본사. 정승은(36ㆍ사진) 위버스마인드 대표이사가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제품인 '뇌새김토크'를 꺼내 기기에서 나오는 원어민 영어 문장을 따라 발음했다.

놀랍게도 컬러 터치스크린 위에 정 대표 발음에 대한 음성 파장이 원어민과 비교분석돼 올라왔다. 기자의 귀엔 정 대표 발음이 비교적 원어민에 가깝다고 느껴졌으나 그가 아무리 반복해 발음해도 최대 82% 이상의 합치율을 넘지 못했다. 그는 "국내에서 영어 회화 단말기는 뇌새김토크가 최초"라며 "일상생활에서 쓰는 영어를 원어민과 스스로 비교해가며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위버스마인드는 영어학습용 단말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해까지 주력제품은 움직이는 그림을 통해 영어 단어를 공부할 수 있는 '뇌새김 워드스케치'였다. 올해부터는 뇌새김토크도 매출의 한 축을 이끌 전망이다. 지난 2009년 2월 설립해 첫해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고 매년 20~30%씩 성장한 끝에 지난해엔 6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뇌새김 워드스케치의 경우 지난해까지 고객대상 매출이 90%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조달등록을 시작해 학교 대상 영업도 크게 확대 중이다. 올해는 뇌새김토크에 힘입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정 대표는 "올 2ㆍ4분기부터는 뇌새김토크가 얼마나 성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학교 대상 영업 비중을 더 늘리고 콘텐츠도 토론 수준의 회화를 학습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ㆍ석사 등을 거쳐 온라인게임 서비스 상장사인 게임빌 창립멤버로 뛰어든 1차 벤처붐 세대. 원래는 10여년간의 게임빌 생활을 끝내고 유학을 준비했으나 대학 후배들이 함께 사업을 해보자고 권유가 정 대표의 도전 본능을 자극했다고 한다. 워드스케치 개발 때는 8만개의 영어 단어를 모두 손수 일일이 그리고, 하드웨어까지 직접 설계할 정도로 전 직원이 온 열정을 쏟아 부었다. 회사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입소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간간히 홈쇼핑 채널도 이용하고 있다.



그는 "사업 초기엔 주변에서 무식하게 일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콘텐츠만 좋으면 판로가 부족해도 초기부터 사업 운이 따른다"며 "게임회사에서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어 공부도 자발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몰입할 수 있는 제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장기적으로 제품군, 플랫폼, 판매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 중국ㆍ미국ㆍ일본 등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미 구축된 소프트웨어에 입력 언어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해외시장용 제품을 내놓는 것이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의 경우 영어 학습 패턴이 우리나라와 비슷해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지금까지는 여력이 안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지만 미국시장에 제 2외국어 학습용 제품을 내놓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인터뷰 내내 회사 직원들에 대한 칭찬을 계속 쏟아냈다. 그는 "우리 회사에는 능력있는 직원이 많아 이 사람들이 모두 다른 기업의 사장이 되는 게 회사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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