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진단기기 전문기업인 케이맥이 LG생명과학과 손잡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케이맥은 최근 LG생명과학과 알러지 면역스트립 자동화 측정장비 ‘알로스테이션에스’에 대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선언했다고 5일 밝혔다. 알로스테이션에스는 기존의 복잡한 전처리와 분석과정을 한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진단기기로 이미 지난해 국내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최근 1년간 LG생명과학과 공동으로 연구ㆍ개발(R&D)을 진행해왔다. 회사측은 알로스테이션 수출을 위한 해외 인증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LG생명과학의 브랜드파워와 글로벌네트워크 및 케이맥의 분석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 글로벌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케이맥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의료기기가 해외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대ㆍ중기가 협력하는 성공적인 롤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LG생명과학과 함께 중국 시장 진출 및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맥은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서 지난 1ㆍ4분기 동안에만 올 전체 매출의 70%를 웃도는 300억원 가량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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