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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前 회장 집유] 재계 반응
입력2008-07-16 17:50:28
수정
2008.07.16 17:50:28
"기업인 사기 진작에 도움될것"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6일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데 대해 재계는 “기업인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는 판결”이라며 크게 환영했다.
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장은 “이 전 회장이 삼성을 세계적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킴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의 글로벌 경영과 기업인의 사기진작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재판을 계기로 삼성은 정도경영에 더욱 힘을 쏟아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편 투자와 고용창출에 힘을 쏟아 침체된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 역시 “경제계는 이번 판결을 통해 삼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이 해소되고 기업인들이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창무 무역협회 부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경영이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다행스러운 판결이지만 이 전 회장의 한국 경제에 대한 공헌도가 좀더 반영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그룹이 앞으로 우리 경제가 당면한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재계 인사들은 대부분 이번 판결을 끝으로 지난 수개월간 지속된 삼성그룹에 대한 논란이 매듭지어지고 삼성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겨울부터 우리 재계는 소모적인 논쟁에 휩싸여 정작 생산적인 활동에 제동이 걸려 있었다”면서 “삼성에 대한 이번 판결이 기업 전반의 신뢰가 회복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다소 실추된 해외시장에서의 한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도 회복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에도 도움이 되는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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