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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일렉, 토마토LSI 인수

100억투자 지분 48%확보 "반도체 생산 영역등 확대"

동부일렉트로닉스가 반도체설계 전문회사 토마토LSI를 인수했다. 이는 동부일렉이 파운드리제조업의 한계를 벗어나 자체 설계 등을 통해 생산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8일 동부일렉의 한 관계자는 “100억원을 투자해 토마토LSI의 지분 48%를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반도체 위탁생산을 하는 파운드리 업체와 설계를 하는 팹리스 업체간 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운드리 업계의 경쟁상대인 대만의 경우 파운드리 업체와 팹리스 업체간 합종연횡이 일반적이다. 토마토LSI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연간 400억원대 매출을 올린 대형 팹리스 업체로 LCD 구동칩을 전문 설계하고 있다. 동부일렉은 토마토LSI의 지분을 인수했지만 경영권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동부일렉 관계자는 “대기업이 팹리스 업체의 경영에 참여하면 빠른 의사결정과 자유로운 설계 환경을 훼손해 오히려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해 경영권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최대주주로서 토마토LSI의 발주물량의 상당 부분은 순차적으로 이전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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