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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레버리지 ETF' 대박 조짐

3개 상품 총 거래대금

하루새 60%이상 급증

수익률도 3%대 훌쩍

코스닥지수 하루 등락률의 두 배만큼 주가가 오르내리는 '코스닥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가 큰폭으로 늘어나며 시장에 안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선보인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는 상장 첫날인 지난 17일 95만주가 거래된 데 이어 18일에는 178만주로 거래량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거래대금도 93억원에서 186억원으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 150 레버리지'는 같은 기간 거래량이 75만주에서 103만주로 증가한 데 힘입어 거래대금도 77억원에서 109억원으로 40% 이상 늘어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내놓은 'KIN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는 상장 이후 이틀 연속 37억원 안팎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들 세 상품의 총 거래대금은 상장 첫날 206억원에서 다음날 332억원으로 하루 새 60% 넘게 급증했다.



투자수익률도 쏠쏠하다. 상장 이튿날인 지난 18일에는 세 상품 모두 3%를 훌쩍 뛰어넘는 수익률을 달성하며 코스닥150 지수 수익률(1.65%)을 크게 앞질렀다. 국내 자산운용업계 '빅3'가 앞다퉈 내놓은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는 코스닥시장 내 업종 대표성과 유동성 등을 토대로 한 150개 우량종목들로 구성된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해당 지수 하루 등락률의 두 배만큼 주가가 오르내리도록 설계됐다.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보인 상품은 코스닥150 지수선물을 편입해 운용하는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코스닥150 구성 종목의 개별주식선물을 활용한다.

이정환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코스닥 레버리지 ETF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초단기매매 상품인 만큼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며 "투자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초자산이 되는 선물시장과의 괴리율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매매 타이밍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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