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야구의 도시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 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센텀시티점에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자이언츠 존'을 마련하고 백화점과 롯데몰 동부산점 등지에 야구용품과 유니폼 등을 전시 판매하는 '자이언츠 숍'을 운영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한화그룹의 형제 계열사인 한화 이글스 응원에 나선다. 지난 6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팀이지만 올해는 김성근 감독 영입으로 한화 이글스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높은 상황. 이에 따라 갤러리아는 명품관, 센터시티, 타임월드 등 지점별 페이스북을 통해 감독 관련 퀴즈 이벤트와 구매 고객 대상 응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한화 소속 선수의 사인볼을 나눠준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온라인몰 단독으로 10개 구단 야구용품을 판매하는 기획전을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한다. 각 구단의 유니폼, 모자, 야구공, 글러브, 응원도구, 캐릭터상품 등을 특가에 내놓는 한편 응원 댓글 이벤트를 통해 다음 달 11일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 대 KT 위즈 경기 초대권도 1사람 당 2매씩 증정할 예정이다. 김민지 11번가 레저스포츠 담당 MD는 "3월은 야구용품 매출이 가장 높은 달로, 연 매출의 23%를 차지할 정도"라며 "올 시즌 프로야구는 신생팀의 합류로 10개 구단이 경쟁하는 만큼 응원전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류업계도 해마다 늘고 있는 프로야구 관객들을 겨냥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오비맥주는 두산베어스·LG트윈스·넥센히어로즈·기아타이거즈·NC다이노스, 하이트진로는 SK와이번즈·한화이글스·삼성라이온스·KT위즈와 일찌감치 각 구장 맥주 공급 계약을 맺었다. 롯데주류는 부산 사직 구장에 맥주를 넣는다.
맥주의 단짝인 치킨 업체들도 야구 팬심 잡기에 주력한다. BBQ는 지난해 준우승팀 넥센히어로즈와 후원 계약을 맺었고 교촌치킨과 네네치킨은 각각 KT위즈, NC다이노스와 손잡았다. 이들 업체들은 후원사 계약을 통해 자사 로고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구단과 공동 이벤트도 열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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