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B피한 신용진 5언더 선전 제이유그룹 오픈 첫날김종명 2위…최광수·오태수 잇단 OB로 중위권 밀려 신용진이 17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제유그룹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KPGA 제공 지난해 국내 남자골프 상금왕인 신용진(40ㆍLG패션)이 'OB와의 전쟁터'에서 승리하며 올해 창설된 제이유(JU)그룹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5,000만원) 1라운드 단독선두에 나섰다. 신용진은 17일 경기도 용인의 프라자CC 라이언코스(파71ㆍ6,034㎙)에서 펼쳐진 이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 김종명(28ㆍKT)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이어 박부원 등 13명이 1언더파로 공동3위를 형성했다. 출전선수 145명 중 언더파 기록자는 이들 15명뿐이다. 이날 경기는 페어웨이가 좁아 곳곳이 OB구역인데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오후 들면서는 바람까지 거세지는 등 기후조건까지 좋지 않아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치러졌다. 특히 지난해 2승을 올렸던 오태근은 파5의 첫 홀에서 티샷 OB 두 번을 내며 10타를 쳤고 역시 파5인 12번홀에서도 OB를 두 번 내 9타 만에 홀 아웃했다. 오태근은 결국 85타를 쳤다. 김대섭도 1번홀에서 OB를 내 더블보기를 했고 최광수는 파4인 5번과 11번홀에서 각각 OB로 더블보기를 했다. 그러나 선두 신용진은 아이언 샷 감각이 살아난 덕에 장타자의 위력을 발휘하면서도 OB 없이 라운드를 마쳤다. 5번홀에서 4㎙ 오르막 퍼트로 첫 버디를 낚은 신용진은 7, 8번홀에서 연속으로 1타씩 줄여 전반에만 3언더파를 쳤다. 후반 들어서도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그는 14번홀에서 8㎙ 거리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유일한 보기를 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5언더파를 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프라자CC의 2개 코스 중 상대적으로 짧은 신코스인 라이언코스에서 치러지고 있다. 이 코스는 챔피언 티잉 그라운드에서도 총전장이 6,034㎙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14번홀을 파5에서 파4로 바꿔 파를 71로 조정했어도 선수들이 만만하게 여겼던 것이 사실. 그러나 페어웨이를 좁히는 등 난이도를 높여 첫날부터 OB행진이 펼쳐졌다. /프라자CC(경기 용인)=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06-17 17:43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