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원화강세 수혜주 맞아?

코스닥 항공·여행·음식료株 연일 하락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이른바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항공ㆍ여행ㆍ음식료 관련 업종이 주목받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의 이들 업종 관련 종목은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교되는 종목이 항공주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유가증권 상장주인 대한항공은 최근 주가가 8만원대를 훌쩍 넘기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으나 코스닥 종목인 아시아나항공은 여전히 9,000~1만원대를 오가며 시총 순위에서 메가스터디에도 뒤처지고 있다. 또다른 대표 수혜주인 여행주 역시 최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연일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나투어는 2일 종가가 7만3,500원으로 지난 10월 초 9만원대와 비교하면 25% 이상 하락했다. 모두투어 역시 이날 5만500원으로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을 뿐 아니라 10월1일(5만6,100원) 대비 10% 이상 주가가 빠졌다. 원화 강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식자재 관련 코스닥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CJ푸드시스템은 지난해 ‘급식파동’으로 주가가 반토막된 후 1년이 넘도록 8,000~9,000원대에 머물러 있고 신세계푸드 역시 5월 10만6,500원을 정점으로 하락해 이날에는 8만원대 밑으로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개별 종목의 주가는 재료나 모멘텀보다 실적 위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사업력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주가가 과거보다 두 배 이상 갭이 벌어진 것은 ‘코스닥 할인’에 주요 원인이 있다”면서도 “단거리 위주의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중국 노선 공급확대, 저가 항공사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게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는 지난 수개월간 그랬고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될 문제이기 때문에 그날그날 환율에 주가가 크게 요동치지는 않는다”며 “4ㆍ4분기와 내년 1ㆍ4분기 꾸준히 좋은 실적을 보여주는 종목들이 주가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