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2차전지 수요 증가 전망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92%(4,500원) 오른 15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째 강세다. 삼성SDI의 강세는 2차전지 판매 증가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3∙4분기에 갤럭시S3가, 4∙4분기에는 갤럭시노트2 등 주력제품이 출시돼 삼성SDI의 2차전지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1∙4분기에는 갤럭시S4 등 다른 주력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태블릿PC∙울트라북 등의 제품비중이 커지면서 고사양∙고용량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삼성SDI는 오는 2013년 폴리머∙각형 전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지 출하량 증가로 3∙4분기 매출액은 1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한 892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4∙4분기에도 다양한 태블릿PC가 출시될 예정이라 폴리머전지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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