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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가격 조정..POSCO 주가는?
입력2005-04-11 12:06:44
수정
2005.04.11 12:06:44
POSCO[005490]가 철강 가격 조정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 탄력을 잃을지 아니면 저평가 매력에 힘입어 버텨낼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POSCO는 오전 11시33분 현재 전날보다 1.97% 내린 19만9천원을 나타내고 있다.
POSCO는 지난달 초 23만원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20만원도 간신히 지켜내다가 이날은 밀리고 말았다.
외국인들은 자사주 매입 기간에 맞춰 연일 물량을 뱉어내고 있으며 이날도 도이치증권, 골드만삭스, HSBC, 메릴린치가 매도 상위 창구를 거의 다 장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POSCO 주가 약세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외국인 매도와 함께 철강 스팟 가격 하락세가 주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철강 수요 감소 전망에 철강 스팟 가격이 흔들리자 UBS는 2.
4분기 철강 가격 하락을 예고했고 골드만삭스도 지난 8일 철강 가격이 3.4분기부터는 확실히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POSCO에 대해 `중립(in-line)' 투자의견과 목표가 20만6천원을 유지했으며 씨티그룹 스미스 바니 증권도 일찌감치 연초에 중국 철강 수요에 따른 가격 하락 위험을 근거로 `매도' 의견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 지난 주말 US스틸과 누코어가 모두 4% 안팎으로 급락했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에서는 철강 가격이 고점을 찍었다고는 해도 크게 떨어지지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POSCO가 앞으로 철강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 해도 주가가 워낙 저평가됐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현대증권 박준형 애널리스트는 "철강 가격이 하반기에 조정을 받겠지만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고 "밸류에이션이 워낙 싸기 때문에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동원증권 박병칠 애널리스트도 "미국 등 선진국의 산업 생산이 위축되면서 철강수요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라 가격도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 같지만 원재료 가격 강세를 고려하면 조정 폭이 클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기가 회복되면 내년 중반 이후에는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돼 장기적 관점에서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 미래에셋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최근 철강 가격 하락은 재고가 늘었기때문인데 2.4분기에 해소가 되고 나면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미국의 경우 수요가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은 투기성 재고가 많았다고 보기 때문에 재고가 줄면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미국 지역 투자 심리가 워낙 나쁘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중국의 철강 수출이 정부의 억제책으로 인해 감소하고 남미, 동유럽 등의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POSCO의 인도 투자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조건은 나오지않았지만 채굴권을 좋은 조건으로 확보해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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