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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민노당 끌어안기'

지도부 및 의원단과의 만찬 제의

盧대통령 '민노당 끌어안기' 지도부 및 의원단과의 만찬 제의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후 청와대에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와 소속 의원단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다. 노 대통령과 야당과의 만찬은 이번이 처음으로 민노당이 제1 야당인 한나라당을 제치고 노 대통령과의 첫 만찬 파트너로 선택됨으로써 향후 정부와 민노당간의 협력관계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노당에서는 김 대표와 김종철 대변인, 권영길 의원 등 10명의 소속의원 가운데 9명이 만찬 회동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최순영 의원은 불참한다. 노 대통령이 야당과의 `대화정치'의 첫 파트너로 제1 야당인 한나라당을 제치고 민노당을 선택한 것은 당정분리라는 환경 속에서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진보야당인 민노당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노당은 노 대통령과 면담에서 ▦노동시장 유연화 문제점 ▦비정규직 차별 해소 근본 대책 ▦이라크 파병결정 철회 ▦국회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재벌개혁대책 등을 언급할 계획이라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과 민노당과의 만찬은 7일 국회 개원연설후 각 당 대표와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민노당 김 대표가 면담을 요청한 것을 노 대통령이 수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에게 "민주노동당쪽에서 대통령께 3~4차례 만나자는 콜을 보냈는 데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해 사실상 노 대통령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8일 오전 이병완 홍보 수석을 민노당 당사에 보내 김 대표 및 민노당 지도부와 의원 10명 전원을 청와대 만찬에 초청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입력시간 : 2004-06-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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