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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진화 나선 삼성전자

기관투자가 대상 설명회<br>"주가 제자리 찾아갈 것"

삼성전자가 실적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긴급설명회를 여는 등 진화작업에 나서며 급락세가 진정되고 있다.

12일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29%(4,000원) 내린 13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중반 140만3,000원까지 오르며 140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하락폭은 전날 2.53%(3만6,000원) 하락한 것에 비해 개선됐다. 특히 JP모건이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프로그램매매에서 512억원의 순매수가 들어오며 주가 하락폭을 줄였다. 외국인도 이날 2,5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전날(3,282억원) 보다 다소 줄었다. 개인은 1,558억원, 기관은 91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하락폭이 줄어든 것은 전날 외국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NDR)에서 실적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해명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삼성전자는 전날 외국계 기관들과 국내 몇몇 운용사에 지난 1ㆍ4분기 실적이 지나치게 높아 시장의 기대치가 올라갔다고 전했다"며 "애플이 저가형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도 갤럭시S4미니를 출시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회사 측은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인 2,500만대 수준이 아니라 2,000만~2,100만대 정도로 보고 있다"며 "갤럭시미니는 마진률도 높아 중저가 스마트폰이 늘어날수록 이익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날 신종균 삼성전자 IM(ITㆍ모바일)부문 사장도 수요사장단회의 직후 "외국계들이 기대를 높여놓고 다시 나쁘다고 한 것인데 삼성전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갤럭시S4는 잘나가고 있다"고 말해 최근 실적 논란을 일축한 것도 주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해명에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시장에서 돌고 있는 우려에 대해 삼성전자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 긍정적"이라며 이번 일로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 되고 향후 지나치게 높아진 눈높이도 재조정돼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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