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중고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모바일 포털 세티즌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지난 달 거래된 중고 휴대전화 물량이 총 1만4,372건으로 이 중 아이폰 시리즈의 거래량은 643건(4%)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세티즌에서 거래된 전체 휴대전화 중 아이폰 시리즈의 비중은 12%였다. 세티즌 관계자는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 등록 건수 자체가 많이 줄면서 거래 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거래량 비중은 4월 46%에 이어 5월에는 55%(7,668건)로 늘었다. 지난달 거래된 휴대전화 기종 중 가장 물량이 많았던 모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1,195건)였다. 2~5위 역시 갤럭시노트(1,114건), 갤럭시S3(880건), 갤럭시노트2(559건), 갤럭시 S2 HD(441건)로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 차지했다. 애플 제품의 경우 가장 거래량이 많은 제품이 아이폰4(12위)였다.
세티즌 측은 "아이폰 시리즈는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열풍을 몰고 왔지만 이제 중고 시장에서 거래가 뜸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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