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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시장을 잡아라

KOTRA, 中 온라인쇼핑인구 1억4,000만명 돌파…국내기업 진출 확대해야

국내 기업들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시장을 현지 내수시장 개척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KOTRA가 최근 중국 온라인시장 동향과 우리기업의 참여확대 방안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중국의 온라인쇼핑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59% 급증한 1억4,00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시장 규모는 4조3,400억 위안(약 736조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중국 온라인시장이 과거 소비자간 거래중심의 종합쇼핑몰 형태인 C2C(Customer to Customer)에서 벗어나 기업과 소비자의 거래인 B2C(Business to Customer)시장으로 대형화, 전문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점차 신용과 브랜드를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변화로 그동안 가짜 상품이 범람하던 C2C 시장에서 입지가 좁았던 우리 기업들에겐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또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기존 대도시 외에 최근 중소도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지역별로 지방 중소도시는 의류, 대도시는 가구ㆍ가정용품ㆍ도서ㆍ음향제품의 구매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올해 중국의 모바일쇼핑 규모는 지난해보다 4.5배 증가한 25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2012년까지 15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 온라인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신용과 브랜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KOTRA를 비롯한 관련기관이 운영하는 ‘온라인 한국관’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중국 온라인시장에 뛰어드는 것보다 제품 홍보효과는 물론 기업의 발언권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OTRA는 올 1월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기업 250여개사가 참가하는 ‘한국상품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기존 의류와 액세서리에 한정돼있는 온라인시장 진출품목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인테리어, 아동용품, 패션시계, 남성용 화장품, 디지털 제품, 소형가전제품을 6대 유망품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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