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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2차랠리' 기대감 외국인 순매수 힘입어 코스피 1,330선 회복3개월 기간조정 마무리 낙관 전망 줄이어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관련기사 IT株, 상승장 견인할듯 "증시 4분기엔 상반기 고점 돌파" [종합시황] 나흘 연속 상승행진 증시가 3개월여의 조정기를 거쳐 다시 대세 상승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가 움트고 있다. 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도 연 이틀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2포인트 오른 1,331.10포인트로 마감하며 근 3개월 만에 다시 1,330선 위로 올라섰다. 4일 연속 상승세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매 패턴에 변화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 1,357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들이 이틀 이상 연속적으로 국내 주식을 사들이기는 지난 6월1일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한국 증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매입,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증시 분위기가 빠르게 호전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5월 이후 지속돼온 기간조정 장세가 마무리됐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스티브 마빈 도이치증권 전무는 ‘승차를 즐기라(Enjoy the Ride)’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되면서 ‘안도 랠리(relief rally)’의 동력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지수 1,300선이 한동안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지만 이제는 지지선으로 변화했다”면서 “미국 경제의 부정적인 징후를 인식하기 전까지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천웅 우리투자증권 전무도 “돌발변수가 없는 한 코스피지수는 전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며 “증시 상황은 3ㆍ4분기보다 4ㆍ4분기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기간조정이 끝나고 본격적인 2차 상승이 시작되는 준비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대형주와 IT 업종이 주도하는 지금의 상승흐름이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입력시간 : 2006/08/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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