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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한국캐피탈 지분 100% 인수

인터넷은행 진출 포석

한국금융지주가 손자회사인 한국투자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한다. 예비인가를 받은 인터넷은행 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알려졌다.

한국금융지주는 21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한 한국투자캐피탈 주식 520만주(100%)를 859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득액은 자기자본대비 3%에 해당하며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28일이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얻은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금융지주가 내년 상반기 중 본인가를 받아 은행지주로 개편될 경우 여신업체인 한국투자캐피탈을 손자회사로 둘 수 없는 현행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지주 전환 전에 물적·인적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손자회사인 한국투자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우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한투의 자회사를 조기에 인수하며 현금 동원 능력을 확대해 준 것으로 보인다. 한투는 아울러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 계열회사의 대여금을 상당부분 회수해 충당할 계획이다. 한국금융지주는 대신 유상증자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한국금융지주와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대우증권 및 산은자산운용 인수와 관련해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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