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이통사 '정액 데이터요금제' 바람 월 2만~3만원에 콘텐츠 무제한 '박리다매' 가입자·사용량 늘려 업계·소비자 모두 윈윈SKT·LGT 추진에 KTF도기존상품 강화나서 이규진 기자 s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평소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 검색과 게임을 즐기는 직장인 A씨는 요즘 속앓이를 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면서 휴대폰 요금 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무선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다운로드나 게임 등을 하려면 순식간에 정보이용료만 수만원이 나온다. 여기에 음성통화 요금까지 합치면 한달 휴대폰 요금은 10만원을 훌쩍 넘기가 일쑤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던 A씨는 최근 귀가 번쩍 뜨이는 소식을 들었다. 한달에 2~3만원 정도만 내면 뉴스 검색과 게임, 운세 등 콘텐츠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상품들이 곧 나온다는 것. 최근 이동통신 업계에 정액 데이터 요금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소비자들로서는 일정한 요금으로 무선인터넷과 모바일 콘텐츠를 마음껏 쓸 수 있고 이통사들도 박리다매 식으로 고객을 늘릴 수 있어서 서로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음성통화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데이터 부문의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정액 데이터요금제 신설을 추진하고 있고 KTF도 기존 정액 데이터요금 상품 개편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이용자들은 무선인터넷 접속료는 일정하더라도 운세나 증권정보 등을 이용하는데 따른 정보이용료가 추가로 발생하게 되면 무선인터넷 사용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며 "최근 무선인터넷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통사들이 정액 데이터요금제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통해 감소추세인 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ARPU)을 반전시켜보겠다는 이통사들의 전략도 깔려있다. 그동안 정액제 데이터요금 상품을 내지 않았던 SK텔레콤은 이르면 내달께 월 2만∼3만원의 정액요금으로 무선인터넷과 일부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를 통합해 적정한 요금으로 서비스하면 무선데이터 이용이 크게 늘어 결과적으로 데이터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인 셈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지난달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장동현 전략조정실장도 최근 1ㆍ4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가입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통합요금제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맞서 LG텔레콤은 무선 인터넷 접속료가 월 6,000원인 'OZ(오즈)' 상품에 일정액의 요금을 추가하면 정보이용료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 요금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LG텔레콤은 그동안 정액 데이터접속료 상품인 OZ 가입자가 70만명을 돌파하는 등 모바일 인터넷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보고 정액제 데이터시장으로 바람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새 상품 출시에 앞서 LG텔레콤은 지난 28일 OZ고객이면 별도의 정보이용료 없이 놀이ㆍ여행, 편의ㆍ공공시설, 영화ㆍ극장 등 생활ㆍ위치정보를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내주위엔' 서비스와 함께 전국도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정액제 데이터시장 진출을 서두르자 KTF는 기존 상품을 확대 개편하며 전면 대응에 나섰다. 월 1만원으로 콘텐츠를 정보 이용료 없이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쇼(SHOW) 데이터 완전자유' 상품 내용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 KTF 관계자는 "뉴스, 증권, 교통정보, 뱅킹, 싸이월드, 최신영화 등 17가지 콘텐츠에 더해 벨소리와 링투유(통화연결음), 게임, 전자책, 유튜브 등 모두 30종 이상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바꿨다"고 말했다. KTF의 완전자유 요금제는 지난해 9월 말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통화ㆍ정보료 통합요금상품으로 가입자가 매달 10만명씩 증가해 6개월만에 60만명을 넘어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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