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2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8월(85.6)보다 10.4포인트 오른 96.0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업황전망지수는 지난 7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8월에 소폭 하락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회복 조짐이 뚜렷한데다 기업들의 하반기 사업 본격화, 새 학기와 추석 등에 따른 내수증가 기대감 등으로 업황 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20개 전 업종에서 SBHI가 상승했으며 종이ㆍ종이제품이 81.4에서 101.3으로 뛰어올랐고 고무ㆍ플라스틱제품(81.3→101.1), 가죽ㆍ가방ㆍ신발(80.0→93.0)도 상승폭이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한 업종은 컴퓨터ㆍ사무용기기(108.9), 화합물ㆍ화학제품(106.0), 영상ㆍ음향ㆍ통신장비(103.0) 등 8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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