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가 햄버거 시장에 진출한다.
SPC그룹은 '쉑쉑버거'로 유명한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셰이크색(사진)'의 본사인 셰이크색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과 국내 독점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서울에 직영 1호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모두 25개 매장을 연다.
셰이크색은 2001년 미국 외식 사업가인 대니 마이어가 뉴욕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노점상으로 시작한 브랜드다.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제철 재료를 쓰고 있으며 친절하고 따뜻한 서비스로 유명하다. 미국 47개 매장과 영국, 러시아, 터키, 중동 등에서 3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지난 달 일본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진출한다.
랜디 가루티 셰이크색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는 "셰이크색의 입점을 기다려온 한국 소비자를 위해 기존 주력 메뉴인 '색 버거'와 '스모크 색' 외에도 서울을 위한 고유 메뉴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의 패스트푸드 시장 진출로 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으로 대표되는 국내 패스트푸드 3강 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파리바게뜨, 삼립식품,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20여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인 SPC가 패스트푸드 분야에 발을 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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