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격인 금호산업이 연말 그룹 재건을 앞두고 본업인 주택건설사업에서 힘을 내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인 어울림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분양시장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산업은 최근 동탄2신도시A9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 분양에 나서 청약을 100%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14~25층 규모로 10개동, 총 812가구로 조성된다. 특히 모든 가구를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으로 구성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변 환경이 빼어난 점도 분양 성공의 열쇠가 됐다. 동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동탄 호수공원'이 가깝고 단지 내 초등학교가 위치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올해 면밀한 시장 분석과 적정 분양가 산정, 맞춤형 특화설계 등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금호산업이 지난 4월 경북 구미시 형곡동에서 공급했던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70가구 모집에 9,781명이 몰리면서 최고 111대1로 지역 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달 충남 아산에서 분양했던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2차'는 총 348가구 모집에 3,079명이 접수해와 최고 34.4대1 평균 8.85대1의 청약경쟁률로 계약 한 달 만에 완판됐다. 9월 세종시에 공급한 '세종시 2-1생활권 더 하이스트' 역시 평균 58.7대1의 경쟁률로 올해 세종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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