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커피 공화국'이라는 말이 있다. 근래 수년간 커피 전문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생겨난 유행어다. 최근에는 1,000원짜리 커피점까지 가세하고 있다. 과연 이 많은 자영업자들이 수지나 맞추고 있는 것일까. 서울경제썸의 그래픽뉴스 '1,000원짜리 저가 커피, 눈물 반 커피 반(사진)'은 한계 상황에 직면한 커피전문점들의 창업 및 영업 실태를 담았다. 이 그래픽뉴스는 빽다방·이디야 등 대표적인 국내 커피 전문점 4곳을 직접 취재해 매장 수와 창업 평균 비용 등에 대한 입체적 분석을 시도했다. 저가 커피 전문점의 창업 열풍을 고스란히 담기 위해 최근에 문을 연 지점까지 낱낱이 조사했다. 구글맵 좌표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관련 매장 주소와 브랜드 명칭 등 부가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인터랙티브 효과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네티즌의 반응은 상당했다. 표출된 직후 다음과 네이버 상단에 걸리며 독자들의 관심을 순식간에 이끌어냈다. 네이버 포스트에도 13만명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댓글을 받았다. 무엇보다 급속하게 팽창해가는 1,000원짜리 저가 커피전문점의 과열경쟁, 그러나 창업하기에는 지금의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적절히 지적했다는 격려가 많았다. 아이디 'Ich8****'은 "커피·컵·기계의 감가상각, 얼음 등 600~700원 됩니다. 한잔 팔아 500원 남으면 많이 남는 편…잘 생각하고 덤비시길…"이라며 공감했고 아이디 'l_lu****'는 "매출이 안 나오면 징징거리지 말고 매출 나올 방법을 궁리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도 보였다. /정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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