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1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1일 미국 FDA가 최근 한미약품이 개발하고 기술수출한 폐암신약 ‘HM61713’을 혁신치료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HM61713은 지난 7월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기업인 베링거인겔하임과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한국·중국·홍콩 제외)을 체결한 내성표적 폐암 신약이다. 국내 신약이 미국에서 혁신치료제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FDA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병과 관련해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혁신치료제로 지정한다.
한미약품이 최근 미국에서 항암화학요법 신약의 임상 3상 실험에 돌입하는 등 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폐암신약이 혁신치료제로 지정되면서 사업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완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혁신치료제 지정으로 HM61713의 매출 발생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며 “가속승인 허가절차를 밟으면 2017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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