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월 신규 면세점 특허를 따낸 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면세점63’과 HDC신라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다음주 문을 엽니다. 하지만 이들 면세점에선 사넬·루이비통같은 명품브랜드는 만나볼 수 없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조주희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하 1층부터 지상 1·2·3층,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골드바 63빌딩까지 실내에서 볼 수 있는 전체면적 10,000㎡ 규모의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입니다.
다음주까지 스테파노리치같은 해외명품과 설화수·라네즈같은 국내 화장품등 총 369개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오픈을 엿새 앞두고도 아직 진열대조차 제 위치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3대 명품으로 꼽히는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같은 주요 명품 브랜드들의 입점 여부도 모호합니다.
이들 브랜드는 주요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으로, 매장 경쟁력의 척도로 불립니다.
이런 상황은 내일 모레 문을 여는 HDC신라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매장 오픈 시기를 앞당기면서 촉박한 일정으로 명품 브랜드 유치를 위한 협상시간이 부족했는데, 명품업체들이 브랜드의 희소성을 위해 신규 입점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용득 /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지금 현재 해외 유명 부띠끄들이 하는 면세점에 대한 생각은, 현재 충분히 많이 출점해 있다… 해외브랜드들은 입점에 대해선 그렇게 적극적인 생각은 안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다음주 프리오픈에서 지하1층 수입 화장품 매장의 일부, 지상 1층 시계·주얼리 매장의 일부를 제외한 약 60%의 공간을 먼저 공개합니다.
이번 주 문을 여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럭셔리 패션과 라운지 카페의 일부를 제외한 60% 면적만 미리 선보입니다.
두 업체는 매장이 완전하게 꾸려진 ‘그랜드 오픈’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 영상촬영 신귀복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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