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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유심(USIM) 제조업체인 솔라시아가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NFC(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 제품을 통신업체에 납품을 추진한다. 솔라시아의 한 관계자는 18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SK텔레콤에 NFC 관련 제품의 초도 물량을 제공한 상황이고 KT에는 아직 납품이 진행되고 있지만 조만간 제품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을 것”이라며 “올해 실적에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을지 미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NFC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2.3버전인 진저브레드에 기본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주요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는 근거리 통신기술이다. NFC는 결제뿐만 아니라 정보전송, 교통, 출입통제 잠금장치 등 광범위한 영역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 유심 등 기존 사업에서도 실적회복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관계자는 “2010년 상반기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축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휴대폰 관련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지난해 3ㆍ4분기부터 통신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며 매출이 증가추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올해에는 기업공개(IPO) 이전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라시아는 기업공개 이전인 2009회계연도에 매출액 260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올렸지만 지난해 매출액 171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솔라시아의 실적 회복세는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솔라시아는 이 날 공시를 통해 “지난 1ㆍ4분기에 매출액 57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73.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 솔라시아 측은 “지난해 KT USIM 물량을 확보한 것이 1ㆍ4분기에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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