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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리' 17일 오후 소멸할듯

제주지역엔 피해 속출

태풍 '나리' 17일 오후 소멸할듯 제주·남부지방 강풍·호우피해 속출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16일 제주 및 남부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11호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17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 뒤 오후부터 남부지방부터 차차 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리는 17일 오후부터 세력이 현저히 약해진 뒤 독도 인근 해상을 통과하면서 소멸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와 동해안 지방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리겠으며 서울ㆍ인천ㆍ경기 지역은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태풍이 관통하며 기상관측 이래 일일 최대 강우량인 5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제주 지역에서는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주민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선박 11척이 침몰했고 주택 100여채, 상가 80여채 등 건물 200여채가 침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정전사고로 30개 지역 5만여가구의 전기가 끊겨 불편을 겪었다. 제주국제공항 주변에도 강풍이 불어 제주 도착 1편, 출발 6편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호남과 영남 등 남부지방의 피해도 잇따랐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있던 오모(41)씨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광주ㆍ전남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선박침몰로 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또한 여수 지역 아파트 수십가구의 베란다 유리창이 파손돼 일부 주민들은 파편에 맞아 병원에 실려갔으며 가로수 수십 그루와 신호등 등이 파손됐다. 입력시간 : 2007/09/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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