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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3Q 실적 예상치 크게 웃돌아

3분기 영업익 449억 달성

두산건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2일 두산건설은 3ㆍ4분기 매출액이 4,2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줄었다. 두산건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저수익 사업부인 레미콘ㆍ레저사업 등 비건설 부문의 분리로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일부 공사 준공에 따른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시장 예상 수준(347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총 19개 민자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등 대규모 토목공사와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주택분양사업이 4ㆍ4분기 이후 본격화되면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우수한 SOC사업이 매출에 빠르게 반영되면서 토목 부문의 원가율이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 7.2%대로 예상되는 영업이익률은 오는 2010년 9%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두산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두산건설이 보유한 911만주의 자사주와 120만주의 두산 우선주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두산건설이 그룹내에서 가장 저평가됐다는 점에서 30% 정도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두산건설 주가는 2.61% 하락한 1만8,650원으로 마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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