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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첨단 광케이블 개발

LG전선, 광섬유 하나로 1초에 신문200년 분량 전송 광섬유 하나로 일초에 일간신문 200년치 분량을 보낼 수 있는 차세대 광케이블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LG전선(대표 권문구)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 정윤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초대용량 데이터 전송용 광케이블 '단주기 분산관리 광섬유(제품명 퍼펙트케이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1년간 7억여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제품은 데이터를 전송할 때 신호의 퍼짐 현상(분산효과)과 서로 다른 파장이 교차하면서 발생하는 간섭현상(비선형현상)을 동시에 억제해 전송용량을 극대화한 것으로 광섬유당 전송용량을 초당 640Gbps 이상으로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 이는 일간신문으로는 200년치 분량을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고 전국 전화가입자의 3분의 1(840만회선)이 동시에 통화를 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일반적으로 광섬유의 분산이 너무 크면 신호의 왜곡이 심해지고 반대로 분산이 너무 작으면 신호가 혼합돼 전송품질이 악화된다. 따라서 광섬유의 전송용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적정 분산치를 유지해야 한다. 회사측은 현재 이제품에 대한 국내외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내년까지 상용화시켜 2003년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테라급 고밀도 파장분할다중화(DWDMㆍ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개발주역으로 참여했던 이회사의 김대원 전임연구원은 "실험결과 퍼펙트 케이블은 채널간격 50GHz의 초고밀도 전송 시스템에서도 분산효과와 비선형 현상과 같은 각종 장애요인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전송용량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이를 이용해 640 Gbps의 신호를 564km 까지 전송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용어설명> ◇분산현상 광섬유를 이용한 광통신시스템에서는 신호파장의 속도차이로 인해 신호의 퍼짐 현상인 분산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분산으로 인해 신호가 중첩되어 수신 시 전기신호로의 변환이 불가능하게 되는 등 분산현상은 광통신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한다. ◇비선형현상 주로 다른 파장의 성분이 혼합되어 새로운 간섭신호를 발생시켜 신호의 왜곡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전송용량 증대를 위해 다중화되는 채널 간격을 감소시킬 경우 나타난다. 따라서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광통신의 효율성을 높이는 관건이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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