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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내수주의 힘' 20선 돌파(잠정)

정부의 '전방위 부양정책'이 종합주가지수를 820선위로 끌어올렸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47포인트 오른 823.83을 기록,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는 오전장에서 지수 820선을 한 차례 돌파한 뒤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약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이후 자동차주와 금융주를 필두로 한 내수관련주들의주도로 820선을 재차 넘어선 뒤 오후들어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장중 1천62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각각 1천48억원, 472억원을순매도한 개인, 기관을 대신해 장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1천157억원에 이르렀지만 내수주 전반으로 확산된 매기를 약화시키지는 못했다. 특히 거래대금은 시간외를 제외한 장중 집계로만 2조1천466억원으로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며 820선 돌파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 등 운수장비주와 은행주들이 각각 2%대와 3%대의 높은 오름세로 820선 돌파를 주도했고 연 사흘 오른 건설업 지수는 0.85% 하락했다. 실적 부진 전망이 확산되면서 삼성전자, LG필립스LCD, LG전자 등이 약세에 머무르고 삼성SDI도 0.85%상승에 그쳤다. 반면, '쏘나타 효과'로 현대자동차는 4.17%나 급등, 5만2천원선을 넘어서며 연8일째 쾌속행진했고 기아차, 현대모비스 및 여타 부품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금융주 역시 국민은행이 '김정태 쇼크'를 털어내고 5.42%나 올라 현대차와 함께지수 상승의 견인차 노릇을 하고 하나은행도 5.24% 급등한 것을 비롯, 신한지주. 우리금융.삼성증권 등 주요 금융주들이 모두 상승세에 가담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현대엘리베이터가 연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실적호전과 진도 인수를 재료로 세양선박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며 상한가 종목이 14개에 이르는 등 420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96개, 보합은 90개였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위원은 "IT주가 별로 내리지 않으면서 내수주들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장을 이끌면서 상승 분위기는 살아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으나 "일부내수주에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IT주의 실적악화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만큼 하락위험에 대한 경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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