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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순도높은 혈당강하 신소재 수출
입력2003-06-23 00:00:00
수정
2003.06.23 00:00:00
정문재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아미코젠)이 혈당강하 및 당뇨예방 물질 `피니톨`의 세계 시장을 주도해온 뉴질랜드파마슈티컬(NZP)에 자체 생산한 피니톨을 수출한다.
아미코젠의 신용철 사장은 “초기 수출물량은 5만 달러지만 NZP사로부터 피니톨의 장기 물량공급을 요청받았고 세계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NZP사를 비롯해 일본, 미국, 유럽 등에 매년 100만 달러 이상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ZP사는 천연자원으로부터 의약품 및 식품 원료를 생산하는 뉴질랜드의 대표적 생약회사. 세계적으로 피니톨 생산 및 판매를 주도해 오고 있는 회사다.
이번에 아미코젠에서 피니톨을 수출할 수 있었던 것은 자사의 피니톨 제품이 세계적인 시약회사인 시그마사의 표준품에 비해 순도가 약 107%로 세계에서 가장 순도가 높은 점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니톨은 최근 포도당 흡수 및 당대사 촉진 효과가 알려지면서 미국, 캐나다, 유럽시장에서 당뇨 및 활력충전 건강식품원료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세계 최초로 식용 콩과류에서 피니톨을 고순도로 정제하는 기술을 개발, 국제특허(PCT)를 포함해 국내외에 4건의 제조공정 특허를 출원했다. 또 백내장 등 당뇨합병증 개선 효과에 대한 3건의 용도특허를 출원했다.
피니톨은 인제대 김정인 교수와 공동으로 중증 성인성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간이임상시험에서 평균 157㎎/㎗였던 환자들의 공복혈당이 피니톨을 3개월간 복용한 후 평균 127㎎/㎗로 떨어져 당뇨병 치료에 있어 조절목표인 공복혈당 90~130㎎/㎗의 범위로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당뇨환자의 최근 1~2개월간 혈당조절 정도를 나타내는 당화 헤모글로빈 수치도 실험 초기 9%에서 복용 후 7.8%로 감소해 당뇨치료의 목표수치인 7%에 가깝게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아미코젠은 이러한 결과를 지난 6월11일 일본 국제식품소재전시회(IFIA)에 발표, 큰 호응을 받았다. 현재 메이지제과, 라이펜스, 사카이제약 등과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아미코젠은 전문유통업체를 통해 피니톨을 `소이토젠`이란 브랜드로 약국에 판매하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www.amicogen.com) 등을 통해 `핀톨`이란 브랜드로 피니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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