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국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산업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2010 기준년 산업연관표’를 보면 우리나라의 최종 수요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8.4%에서 2010년 35.5%로 높아졌다.
수출 비중이 커지면서 수출에 의한 국내 부가가치유발액 비중은 23.8%에서 30.3%로 상승했고 취업 유발인원 비중도 22.9%에서 24.4%로 상승했다.
반면 소비의 비중은 같은기간 48.7%에서 43.5%로, 투자 비중은 23.0%에서 21.0%로 각각 하락했다. 소비의 고용창출효과(10억원 당 취업유발 인원)는 16.5명으로 수출(8.3명)의 두 배 가량 된다. 결국 우리경제의 수출 의존도 심화가 고용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셈이다.
수출의존도 심화는 제조업 비중 확대로 연결됐다.
국내 산출액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45.2%에서 2010년 49.0%로 올랐다. 반면 정부의 서비스업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비중은 42.3%에서 40.3%로 하락했다.OECD 상위 21개국과 비교하면 제조업 비중은 1위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업 비중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인 59.4%에도 크게 못 미친다. 산업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산업연관표는 경제 내에서 발생한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및 처분내역을 행렬 형식으로 기록한 통계표다. 한은은 1960년 관련 통계를 처음 작성한 이후 5년 주기로 발표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