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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亞 패션의 떠오르는 샛별"

보리스 프로보스트 세계 최대 패션 박람회‘후즈넥스트’ 부사장


“세계 시장은 한국의 신선하고 새로운 패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역삼동 ‘더 라움’에서 주한 프랑스 국제 전시 협회 주관으로 열린 ‘파리 주요 전시회 네트워킹 간담회’에 참석차 방한한 보리스 프로보스트(사진) 후즈넥스트’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 패션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프로보스트 부사장은 또 “일본 브랜드를 폄하하지는 않지만 한국 디자이너들이 훨씬 더 창조적이고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지난 5월 프랑스 파리 최대 패션쇼 ‘프레타 포르테’를 인수한 세계 최대 패션박람회 후즈넥스트가 내년 1월 처음으로 개최하는‘후즈넥스트 프레타 포르테’에 참가하는 한국 브랜드는 도호, 카이아크만, 데무, 에린브리니에, 슈콤마보니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비롯한 30개로 아시아에서 일본(20개)과 중국(2개) 보다 월등히 많다. 후즈넥스트와 같이 해외 바이어들이 총 출동하는 대규모 패션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독창성과 상업성 등을 가리는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다. 2006년 파리에서 열린 ‘후즈넥스트’에서 이상봉 디자이너의 ‘한글 패션쇼’를 처음 접한 후 한국 패션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는 프로보스트 부사장은 “새로운 디자인을 찾고 있는 터에 한국을 알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신선한 감각을 소유한 젊은 디자이너와 탄탄한 제품력을 갖춘 기성 디자이너들이 균형감 있게 공존하고 있는 한국 같은 나라는 드물다”고 칭찬했다. 이어 “한국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국 제품 카피가 아닌 독창성 ▦철저한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이상봉 디자이너의 ‘한글 패션’처럼 한국 고유의 모습을 접목시키는 것만이 ‘메이드 인 코리아’ 라벨을 알릴 수 있는 가장 빠르고도 긴 수명을 담보로 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코리아 고유의 독창성을 제시해야지 기존 럭셔리 제품(일명 명품)을 뒤따라 가서는 안된다. 세계 시장은 카피가 아닌 독창적인 제품에 목말라 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정책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기대 매출액과 예상 고객까지도 예상해 놓아야 한다.” 프로보스트 부사장은 잠재력을 갖춘 한국 디자이너들에게 후즈넥스트와 같은 세계 패션 박람회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세계 패션쇼는 해외 비즈니스에 목말라 하는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이기 때문이다. 그는 “프레타 포르테를 품에 안아 규모가 커진 후즈넥스트의 경우 새로운 감각에 목말라 하는 해외 바이어들이 총출동해 브랜드, 국적이 아닌 철저히 제품의 상업성을 보고 구매한다”며 “제품력만 탄탄하면 글로벌 시장의 샛별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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