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연봉은 1억7,400만원으로 일본 1위 키엔스보다 2,200만원 많았다. 한편 혼다의 근속연수는 23.5년으로 한국 1위인 기아차·한국전력보다 4.8년 길었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한국과 일본의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직원들의 근속연수와 급여를 비교 조사한 결과 2014년 기준 한국 기업의 근속연수는 9.2년으로 15.8년인 일본보다 6.6년 짧았다. 급여는 한국 기업이 6,680만원, 일본이 8,170만원으로 1,49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자동차, 조선·기계·설비, 철강 등은 일본 기업보다 근속연수가 2~5년 짧았지만 급여는 더 많아 원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본에 비해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자동차 업종의 급여는 한국이 8,330만원으로 6,830만원의 일본보다 1,500만원 많았다.
IT전기전자는 급여가 일본 기업보다 다소 적었으나 일본 기업의 근속연수가 한국보다 7년이나 길어 역시 근속연수 대비 급여 수준은 한국 기업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국 IT전기전자 기업 급여는 6,780만원으로 일본보다 1,000만원가량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근속연수는 한국 9.1년, 일본 16년으로 근속연수 대비 급여 수준은 한국이 54% 높았다.
반면 은행, 증권, 건설 3개 업종은 근속연수를 고려해도 급여 수준이 일본보다 낮았다.
특히 증권업종은 일본에 비해 급여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근속연수는 9년 정도로 비슷했지만 일본은 1억2,650만원, 한국은 8,170만원이으로 격차가 4,480만원에 달했다. 은행도 한국의 급여가 2,900만원 적었다. /조주희기자 juhee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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