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둔화 등으로 인해 SK하이닉스의 4·4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영업이익은 29%, 순이익은 28%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4,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낮췄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4·4분기 DRAM과 NAND의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공급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는 아니지만 수요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PC 에서는 Intel의 신제품 스카이레이크가 공개되었지만 지난달까지 본격적으로 제품이 풀리지 않아 4·4분기 중반까지 구모델의 재고가 여전히 높았다”며 “Intel은 구모델의 재고가 상당 부분 해소가 된 12 월 이후에야 스카이레이크를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하하고 있어 4·4분기 PC 수요가 여전히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에 대해서도 도 연구원은 “모바일은 수요를 끌고갈 수 있는 모델이 부재하다”며 “9 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 6s의 수요가 부진한 데다 애플을 제외한 삼성전자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전략적인 모델도 부재하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