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가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지만 기관의 방어에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33%(6.66포인트) 오른 1,999.22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 때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의 행보에 코스피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400억원 대로 커지자 결국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79억원을 순매도해 지난 2일부터 1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을 이어갔다. 개인도 4,82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이 홀로 4,38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방어에 나섰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철강·금속이 2.63%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통신업(1.13%)과 보험(1.03%), 기계(0.9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0.95%)과 운송장비(-0.61%), 음식료품(-0.51%) 등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텔레콤(1.97%)과 LG화학(1.95%), SK하이닉스(1.55%), 삼성생명(0.92%) 등이 상승 마감했으며 현대모비스(-1.18%)와 기아차(-1.10%), 현대차(-0.98%)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58%(3.82포인트) 하락한 659.60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0전 내린 1,173원10전에 마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