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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개청이래 첫 국세 200조원 달성을 이끈 임환수 국세청장의 유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8급 특채인 세무대학 출신의 첫 서울지방국세청장이 탄생했다. 지난해 7급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세청 1급 자리에 올랐던 김봉래 국세청 차장도 유임됐다.
국세청은 23일 김재웅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전보 발령하는 등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단행했다. 김 신임 청장은 지난해 12월 세무대학(1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세청 1급으로 승진했다. 지난 1983년 공직에 입문한 후 국세청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추진단장, 전산정보관리관,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역임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직원의 절대다수인 공채 및 세무대 출신도 열정을 갖고 헌신해 일하면 최고위직까지 갈 수 있다는 희망사다리 구축 기조를 유지한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세원 관리에 뛰어난 실적을 발휘한 국장들도 대거 지방청장에 발탁됐다.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심달훈(행시 31회)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승진했다. 중앙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지냈다. 최현민(행시 33회) 국세청 법인납세국장도 1급으로 승진해 부산지방국세청장을 맡게 됐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을 거쳤다. 2급 고공단인 대전지방국세청장에는 최진구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광주지방국세청장에는 한동연 중부청 성실 납세국장, 대구지방국세청장에는 서진욱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이 각각 임명됐다.
한편 국세청 기획조정관은 김희철 서울청 조사1국장이 맡는다. 한승희 국세청 조사국장은 유임됐다. 서울청에서는 김용균 성실납세지원국장, 임경구 조사1국장, 노정석 조사2국장, 강민수 조사3국장, 유재철 조사4국장이 새로 임명됐다. 국세청은 개청 50주년을 맞는 내년 1월 후속 고위공무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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