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서울 용산역 옆 ‘용사의 집’, 충남 태안군 나대지에 총 3,721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돼 대규모 민관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제출한 3건의 위탁개발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광진구 중곡동의 ‘종합의료복합단지(2단계)’는 1961년 신축돼 노후화된 ‘국립서울병원’ 2단계 개발부지에 1,681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20층, 연면적 5만1,759㎡ 규모의 의료행정타운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종합의료복합단지(2단계)는 올해 말로 완공되는 국립서울병원 치료시설(1단계)에 이어 오는 201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2019년부터는 사회보장정보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사)대한의학회, 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 등 12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용산역 옆 ‘용사의 집’은 노후화된 기존 시설 위치에 1,56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 9월까지 지하 7층~지상 30층, 연면적 4만436㎡ 규모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충남 태안의 ‘정책연수원’에는 민간자본 475억원을 투입하여 연면적 2만889㎡ 규모의 통합연수원을 2018년 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법제처, 식약처 등 교육수요가 많은 부처 뿐만 아니라 세종시 이전 정부부처 모두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연수시설로 이용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되는 국유지 위탁개발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는 공익적 디벨로퍼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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