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CJ가 이재현 회장의 공백 사태를 최소화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을 감안해 승진은 보류하되 신규 선임만 하는 소폭 인사라는 분석이다.
CJ그룹은 신임임원(상무대우) 33명을 승진시키고 박근태 중국본사 대표 등 43명을 이동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오너이자 최고경영자인 이 회장의 부재를 고려해 2015년 인사에서 신임임원 13명만을 승진시킨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도 현장 중심으로 신임임원 33명만을 승진시켰다.
CJ는 통상 연말에 신임임원 20~30명을 포함 90여명 규모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왔으나 이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부터 현장 중심으로 신임임원만 승진시켰다. 이 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일인 15일 직후 경우 대규모 인사를 검토한 바 있으나 이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인사가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박근태 중국본사 대표가 CJ대한통운 공동대표를 겸직하게 하고 김춘학 CJ건설 대표를 창조경제추진단장 겸직으로 발령하는 등 총 43명의 보직을 변경했다. 이철희 중국본사 운영총괄은 중국본사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신설된 사회공헌추진단에는 변동식 총괄부사장이 단장으로 임명됐다. 사회공헌추진단은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을 통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과 CSV경영 실천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