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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듣는다] 김재하 파텍21 사장
입력2001-06-19 00:00:00
수정
2001.06.19 00:00:00
"산업기자재 온라인 구매대행 활성화 기대""B2B 전자상거래가 구매자에게는 구매비용을 줄이고, 판매자에게는 판로를 넓혀주고 있다. 대금결제나 수익성 등에서 아직 문제점이 있지만 재래시장으로 거꾸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산업기자재 B2B e마켓플레이스업체 파텍21(www.partec21.com)의 김재하 사장이 가진 구상은 산업기자재를 싸고 편리하게 구입하기를 원하는, 모든 업종에 걸쳐 있는 구매기업들을 조직화하는 것이다. 구매자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판매자가 모여들고 거래가 성사될 것 이라는 전망에서다
김 사장은 "전자상거래업을 단순한 IT벤처비즈니스라고 하기는 힘들다"며 "물품의 거래를 담당한다는 의미에서 구매자에게 밀착한, 인터넷을 통한 유통사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파텍21은 인터넷상에 e마켓플레이스 구축하는 것 못지않게 오프라인을 통한 거래처 접촉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물품을 주고 받는 데 인터넷이 유용한 도구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다.
이회사는 전자상거래업으로는 초창기인 지난해 1월에 설립됐다. 이미 그전부터 각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만나 설득작업을 벌였으며 현재 청소기, 용접기등 4개의 전문 산업기자재 e마켓에 총 4,500개업체 10만여 제품 카타로그를 올려 놓았다. 아직은 거래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으며 매출의 절반가량을 구매대행으로 얻고 있다.
최근에는 무주리조트, 오복식품, ㈜코오롱 구미공장 등 산업기자재를 조립ㆍ생산하지 않는 기업들의 구매대행 제의가 늘고 있다. 이들은 산업기자재가 일부 필요하지만 주력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아예 구매를 파텍21에 전담시키겠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이미 10여개 업체가 의뢰했으며 연말까지 100여 개로 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회사의 1분기 매출은 5억원, 2분기는 10억원 추정으로 올 전체 매출을 최소 6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본금은 10억원으로, 지분은 대표와 임직원이 80%, 삼성SDS가 12%, 한빛은행이 5%를 가지고 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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