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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면접 전략] 모의질문 미리연습 “당당하게”
입력2003-06-09 00:00:00
수정
2003.06.09 00:00:00
오철수 기자
채용전형에서 면접의 비중이 점차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영어면접을 보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인터넷 채용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주요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의 25%가 입사지원자의 영어실력을 측정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22%는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있었다.
영어면접은 외국인이 면접위원이 되어 평가하는 경우와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하는 경우, 내국인이 평가하는 면접으로 구분된다. 외국인이 면접을 할 때는 사고방식, 습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에티켓이나 독특한 언어표현 등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회사와 직종에 따라 면접내용이 다르므로 그에 대한 대책을 미리 마련해 둬야 한다.
국내기업의 영어면접 이라면 입사기업의 정보와 자신의 이력서를 정확히 파악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에 대한 정보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물이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간략한 프로필을 만들어 간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면접 시 얼마나 답변을 잘 하느냐가 취업 당락을 결정짓는 관건이니 만큼 모의 질문을 만들어 충분히 연습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계 기업의 영어면접은 영향력이 더욱 크다. 외국계 면접의 주요 내용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자기소개와 경력사항 등을 묻는 일반적인 질문과 사회, 경제에 관한 일반상식, 지원기업과 직무에 관련된 내용 등이다. 일반적인 지식 외에 지원자의 순발력과 사고력을 묻는 질문도 적지 않으므로 주관을 갖고 당당하게 모든 질문에 답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외국인 면접관은 보통 지원자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지원자의 질문을 이해하는 능력과 표현력, 발음 등 기본적인 영어 회화 능력을 평가한다. 내국인 면접관은 간단한 생활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높으며, 즉석에서 번역을 요청하거나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영어로 말해 줄 것을 제시하기도 한다.
영어면접의 중요 평가사항은 질문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맞는 답변을 하는가와 업무에 대한 의욕정도, 창의성과 능동적인 자세를 갖고 있는가 등이다. 따라서 사전에 충분히 준비를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도 자국어로 하는 것과 영어로 답변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고 너무 긴장할 경우 제대로 답변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외국계 기업 입사를 위해 1년 넘게 취업준비를 했던 신경주(27세)씨는 “면접관의 질문은 알아 들을 수는 있었지만 너무 긴장을 해서인지 영어로 답변이 나오지 않아 우리말로 답변을 했다”며 “그 후 다른 곳에 면접을 보고 입사기회를 얻었지만 너무나 아쉬웠다”고 말했다.
외국계 기업에서 진행되는 영어면접 이라면 겸손은 금물이다. 얼마나 능동적으로 자신을 PR했느냐가 중요한 평가항목이 되기 때문이다. 2분을 넘지 않는 간결한 표현으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일반면접에서도 마찬가지 이지만 깨끗하고 단정한 첫인상을 주기위해 메이크업이나 복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면접이 끝난 후 감사편지를 쓴다면 한번 더 자신을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다. 면접 중 말하지 못했던 중요내용을 넣는다면 더욱 좋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영어면접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자가 상당히 많은데 면접시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을 잘 이해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소신 있게 할 수 있다면 영어면접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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