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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 몽헌회장 돕나” 촉각
입력2003-03-03 00:00:00
수정
2003.03.03 00:00:00
김영기 기자
`MK가 MH의 도우미로 나서나`.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주 회사인 현대모비스가 최근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토지를 매입, 정몽구(MK) 현대차 회장과 몽헌(MH) 회장간의 화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도 용인의 연구소 확장을 위해 현 부지 인근에 있는 2,100평 규모의 KCC(회장 정상영) 땅과 정몽헌 회장의 땅 1,503여평을 12억6,735만원에 매입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1년에도 MH소유 430여평을 매입한 바 있으며, 이번 거래 외에도 앞으로 MH 계열의 현대증권 토지를 모비스의 다른 토지와 교환ㆍ매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비스는 “용인에 연구종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재계는 이번 거래에 대해 MK가 최근 대북 송금 문제 등을 둘러싸고 어려움에 빠져 있는 MH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인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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