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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펀드 수탁액 1조 넘어

퇴직연금펀드 수탁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2일 현재 퇴직연금펀드 수탁액은 1조6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퇴직연금시장(10조원)의 10분의1에 달한다. 지난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펀드 수탁액은 ▦2006년 말 577억원 ▦2007년 말 3,119억원 ▦2008년 말 6,640억원 등으로 증가하며 4년여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유형별로 보면 채권혼합형펀드가 8,953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채권형펀드 1,087억원, 주식형펀드 425억원, 주식혼합형 142억원 등의 순이었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3,511억원), 삼성투신운용(1,417억원), 한국투신운용(1,084억원) 등 3개사가 1,000억원을 넘었으며 신영자산운용(745억원), KB자산운용(5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로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에 대한 법인세 감면혜택이 폐지되고 퇴직연금제도 개선안을 담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퇴직연금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부터 기업들이 퇴직금 충당금에 대한 손비를 인정받기 위해 퇴직연금 도입을 늘리면서 퇴직연금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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