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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日 신문 회견내용 파문
입력2004-09-23 18:02:32
수정
2004.09.23 18:02:32
"한국 과거 핵실험 당시 대통령들 파악했을것" 주장<br>정치권·네티즌 "어이없다" 상도동 "사실과 다른 보도"
YS 日 신문 회견내용 파문
"한국 과거 핵실험 당시 대통령들 파악했을것" 주장정치권·네티즌 "어이없다" 상도동 "사실과 다른 보도"
김영삼(사진) 전 대통령이 "한국의 과거 핵실험을 당시 대통령들이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내용이 일본 신문에 보도돼 YS측의 부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22일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과의 회견에서 최근 논란을 빚은 우라늄 분리ㆍ농축 실험과 관련, "당시의 대통령이 (핵 관련) 실험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며 "실험과 연구는 핵개발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무책임함 발언에 비애감마저 느낀다"는 등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 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최근 아들 김현철씨가 구속된 것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부겸 열린우리당 의원은 23일 "김 전 대통령이 핵문제 같은 복잡한 국제정세 문제에 높은 판단력을 갖고 있다고 보기 힘든 것 아니겠느냐"면서 "객관적으로 믿을 만한 진중한 내용이 담긴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일축했다.
네이버ㆍ다음 등 인터넷 게시판에도 YS의 발언을 성토하는 네티즌들이 글이 하루 종일 올라오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문제가 커지자 진화에 나선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은 해명자료를 내고 "김 전 대통령은 22일 마이니치신문 기자와 만나 자신의 대통령 재임기간 중 핵 관련 실험은 전혀 없었으며 다른 정권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기수 비서실장은 "한국어를 잘 모르는 일본인 기자이다 보니 발언의 진의가 뒤바뀐 것 같다"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범기자 ssang@sed.co.kr
입력시간 : 2004-09-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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