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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전기車 시장 선점 잰걸음
입력2010-10-20 11:17:35
수정
2010.10.20 11:17:35
제주 실증단지에 충전기 12대 보급
LS그룹이 전기자동차 충전 시설을 공격적으로 설치하는 등 차세대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L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S전선과 LS산전은 환경공단에 이어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충전시설을 구축하고, 저속 전기차용 충전기를 개발하는 등 업계 선도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LS그룹은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내에 급속충전기 5대와 완속충전기 7대 등 모두 12대의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LS전선과 LS산전은 지난 12일 한국환경공단에 국내 최초로 고속 전기자동차용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에 설치된 충전기는 급속 20분, 완속 6시간 충전으로 140km(현대차 블루온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해당 프로젝트들의 완료로 LS전선과 LS산전은 동일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경쟁업체에 비해 한 걸음 앞서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과 LS전선ㆍLS산전이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한 것으로 업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기존 환경공단 프로젝트가 수도권에서 실증을 통한 노하우 확보로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및 지원 정책의 수립에 초점을 뒀다면, 이 프로젝트는 ▦차별화된 비지니스 모델 개발 ▦최고 수준의 충전 시스템 개발 ▦다양한 충전방식 등의 개발 및 실증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앞서 LS전선은 지난 5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 전력망과 인프라를 이용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개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역사 인프라를 연계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대한 기술 및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LS전선은 오는 11월 시범적으로 1개 지하철역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네트워크 기반의 통합 정산 관리ㆍ운영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저속전기차(시속 60km이하)용 급속충전기도 개발해 다양한 시장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LS산전은 정부 차원의 충전 인프라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에 나서는 동시에 건설사ㆍ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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