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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민영화 3∼4년내 완료"
입력2002-05-21 00:00:00
수정
2002.05.21 00:00:00
이기호(李起浩) 대통령 경제복지노동특보는 21일 "선도은행의 출현으로 은행권의 대형화를 위한 합병 움직임이 연내에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향후 3∼4년 이내에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특보는 `2002 CLSA 투자가 포럼' 주관으로 이날 오후 홍콩에서 열리는 한국경제설명회 참석에 앞서 오전 경제복지노동특보실을 통해 미리 배포한 기조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특보는 `한국의 개혁과 경제활력의 회복'이라는 기조연설문을 통해 "서울은행의 경우 5월말까지 잠재투자가들의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아 연내 민영화를 마무리하고 국민, 외환은행 등 이미 민영화된 은행의 잔여 정부 지분도 내년 이후 본격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보는 또 "지방선거, 대선 등 정치일정에 관계없이 시장원리에 입각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KT, 한전, 담배인삼공사, 가스공사 등 공기업의 민영화와 구조개혁도 계획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아시아에서 비즈니스 중심지로서 최적지"라면서 "외국인 투자비율을 현재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9%에서 향후 3년내에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LSA 투자가 포럼'은 신흥시장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전세계 기관투자자와 기업체 대표들이 모여 투자유치 및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는 국제회의로 1994년에 창립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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