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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팀 "후속 연구성과가 진위 곧 검증"
입력2005-12-05 09:14:33
수정
2005.12.05 09:14:33
이병천 교수 "과학계 원로들 의견 취합 중"<br>"당장 재연은 없어..다른 과학자 통해 연구성과 확인되면 그것이 검증"<br>교수, 오늘도 출근 안해.."연구복귀 설득할 생각"
황우석 서울대수의대 석좌교수팀이 `진위' 논란을 빚은 줄기세포를 직접 만들어 검증받기보다 다른 과학자들의 논문이나 새로운 연구성과로 후속 성과를 인정받는 `과학적 자정능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5일확인됐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이 당장 줄기세포를 만들어 보이거나, 특정 기관에 DNA 검사를 의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원로과학자들이 당장 과학계 차원의 조사기관을 만들기보다 향후 논문으로검증받는 자정 시스템에 무게를 두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병천 교수는 "이번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는 연구용이 아니고 치료용으로 기획된 만큼 당장 재연을 하기보다 앞으로 후속 연구성과를 내는 게 바로 검증을 받는것"이라며 "몇 년 후 제3의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연구성과가 재연되고 우리가 후속연구성과를 낸다면 자연스럽게 검증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그는 "하지만 현재는 과학계 원로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주의깊게 듣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MBC의 사과로 문을 닫다시피 했던 실험실이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 교수의 입장표명과 관련, 이 교수는 "(기자회견을) 할지, 안 할지는 아직까지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고만 말했다.
황 교수는 이날도 실험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황 교수에게) 출근을 설득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석.박사과정 연구원들의 경우 MBC의 사과방송으로 다소 분위기가 나아지긴 했지만 그동안의 고통으로 여전히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게 이 교수 등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MBC가 그동안 비이성적인 제보자의 제보만 가지고 해외 연구진들을연구 외적으로 괴롭힌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제는 다시 실험실을 추스를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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