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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재상장 업체 '고공비행'

모나미등 급등… "기업가치 변화없어 주의를" 지적

액면분할 후 재상장된 업체들의 주가가 나란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5대1로 액면분할한 모나미는 8일 전일 대비 7.40% 오른 2,105원을 기록했다. 모나미와 마찬가지로 5대1로 액면분할한 동양석판도 8.92% 오른 4,6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모나미의 한 관계자는 “유통주식 수를 늘려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액면분할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액면분할한 업체의 주가는 이를 계기로 주가상승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지난 4월 액면을 분할한 SBS미디어홀딩스ㆍ내쇼날푸라스틱 등도 변경상장 직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웅진케미칼도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전문가들은 액면분할이 주식유통량을 늘릴 뿐 기업의 가치에는 변화를 주지 않아 장기적인 호재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0년 IT 버블 때처럼 유동성이 만든 현상으로 가치판단 없이 심리적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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